이 글은 온라인 베이스 스쿨 Line on Bass의 대표 호시노 토오루(@line_on_bass)가 쓴 컬럼입니다. 록 밴드를 그만둔 지 약 10년이 지났지만, 그 시절에 해뒀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있습니다. 지금 록 밴드를 하고 있는 분들께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.
1. 어쿠스틱 계열의 밴드도 해봤더라면
폭발적인 음량의 밴드를 하면, 주변이 전부 큰 소리이기 때문에 베이스 음이 묻혀버려 ‘대충 넘어가는’ 경우가 생깁니다.
반면에 어쿠스틱 밴드나 재즈 밴드에서는 베이스 음이 굉장히 두드러지기 때문에, 베이스 자체의 역할이 감각적으로 명확해집니다.
실제로 재즈나 어쿠스틱 음악을 조금 하다가 록 밴드로 돌아왔을 때, 제 베이스 소리가 훨씬 입체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. 당시에는 제 밴드에 정신이 없었지만, 록 이외의 분야도 조금 들여다볼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싶습니다.
2. 16비트 리듬을 연습해뒀더라면
세밀한 음표를 느낄 수 있게 되면 프레이즈의 다양성도 늘고 서스테인(음의 지속)도 정확해집니다. 펑크 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, 록 시절에 조금이라도 16비트를 연습해서 밴드에 활용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3. 코드 위에 어떤 멜로디가 올라가는지 파악해뒀더라면
밴드 시절에는 길을 걷다가 떠오른 콧노래에 기타 파워 코드를 얹었을 뿐이었는데,
- 코드 위에 올라간 멜로디가 코드 톤인가?
- 텐션인가?
- 코드에 대한 몇 도의 음인가?
같은 부분도 의식하면서 작곡할 수 있었더라면 더 깊이 있는 곡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.
후회해봐야 소용없고, ‘기술 없이 기세만으로!’라는 것도 20대 밴드맨에게는 어울리지만, 이런 스킬들은 밴드가 해산했을 때 다른 밴드에 들어가기 쉬운 능력이기도 합니다. 힌트가 됐으면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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